희곡에 고수되어 내려 온 시간, 공간, 줄거리의 통일적 짜임새를 해체하고 오히려 한국인의 호흡에 맞는 템포와 리듬에 의존하여 그의 희곡을 구성한다. 특히 그의 연극은 언어에 초점을 맞추고 줄거리 중심의 이야기 전개과정에만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논리를 초월하는 비약성과 즉흥성을 가진다.
Ⅰ. 한국 연극계의 변화
2005년 우리 연극계는 변화보다는 복고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우리 연극계와 한국 관객들은 명망 있는 극단의 출연과 함께 길게 그리고 자주 공연되는 작품, 연극의 가능성을 지지해 왔다. 외국 극단, 극장들이 한 작품을 초연부터 공연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공연하고 있
이강백의 ‘파수꾼’을 살펴보았다. 우리는 지금까지 7편의 희곡을 희곡이 발표된 시기와 연관 지어서 우리 연극계의 흐름과 동향을 알아 볼 수 있었다. 한국대표희곡강론. 서연호등 편저.현대문학.1993,36-61 참조
그런데 사실 이것은 우리 연극계의 완전한 흐름과 동향이 될 수 없다. 6.25.전쟁 이후에
Ⅲ. 혁명예술
1. 혁명예술에 대한 설명
혁명예술을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혁명적 문학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의 문학 및 예술작품은 김일성 주체사상을 얼마나 정확하게 구현했느냐에 따라 작품의 완성도가 결정된다고 보아도 과언은 아니다. 이러한 예술 작품들은 표면적으로는 권선
접근하는 소설이다. 이 소설들에는 소시민의 자기성찰 과정이 진솔하게 형상화되어 있으며, 그 성찰과정에서 소시민의 갈등과 반성, 노동현실에 대한 객관적 인식 및 자각 등이 이루어지고 지식인 우위의 민중연대가 펼쳐진다. 중간관리자의 시각은 노동, 자본, 경영을 3범주화하여 접근하는 시각이라
설화구조 속에서 효과적으로 빛을 발휘하였다. 이처럼 1990년대에 들어 이강백의 희곡은 바야흐로 원숙기에 들어섰다고 말할 수 있는데, 최근에도 <북어대가리>(1993), <자살에 관하여>(1993), <뼈와 살>(1996), <영월행 일기>(1997), <느낌, 극락 같은>(1998) 등을 발표하는 꾸준한 창작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구조
『파수꾼』의 구조는 순환구조이며 동시에 그 순환의 사슬을 끊을 수 있는 가능성도 내포하면서 열려 있다. 작가가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역동적 인물인 파수꾼 다는 앞으로의 변화를 함축하는 극 행동의 마무리를 하는 것이다.
ⅱ. 등장인물
파수꾼의 인물들은 개성을 지닌
파수꾼 다를 한편으로는 협박을 하고, 한편으로는 파수꾼 다가 진실을 밝힘으로써 살인을 종용한다는 ‘의도 확대의 오류’에 해당하는 논리 전개를 통해 파수꾼 다에게 호소하면서 설득하고 있다. 이 또한 기존 제도의 이데올로기의 주입의 관점에서 접근해 볼 수 있다. 촌주의 옆에서 진실의 은폐를
이강백희곡의 공간 연구」, 『어문학교육 제36집』, 2008, pp.271~272
이렇듯 희곡에서 공간의 개념은 각 학자마다 견해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크게 두 가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무대 공간’과 ‘드라마 공간’이 그것이다. 신현숙, 『희곡의 구조』, 문학과 지성사, 1990, pp.119~121
‘무대
접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작품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진실을 이끄는 방법이 사실적인 관계에만 머무르다 보면, 작품의 미학적인 범주에 속하는 감동이나 문체의 기사화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목적의식을 지닌 작품이 건너야 하는 가장 큰 난점인 문학으로서의 예술성이 문제로 등